▲백만송이국민의명령 문성근 대표는 23일 저녁 함안문화원 강당에서 강연했다.
윤성효
그는 "'3당합당' 하면서 호남은 고립됐다, 고립되는 사람들은 똘똘 뭉치는 길 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금 민주당 구조는 역사의 산물로, 인정해야 한다"며 "지금 역사를 3당합당 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 민주당 구조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깨어 있는 시민이 조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정당 스스로 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만 합치는 것은 그다지 파괴력이 없다, 국민참여당이 포함하는 통합은 파괴력이 있다, 대선 후보가 하나 있어서 그렇다"면서 "현재 구도로 보면, 야당 안에서 출마자가 겹칠 경우 연대를 하더라도 탈당해서 출마하면 막을 방법은 없다,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는 정치 신인과 작은 정당은 불리하고, 최선의 후보가 뽑히지 않을 수 있으며, 탈락된 후보의 정당이나 당원, 지지자들은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정치에서 '지분 협상'을 죄악시 하면 안된다. 일정 정도 지분 협상을 한다고 할 경우 전략공천으로 감당할 수 있고, 비례대표제도로 감당할 수 있다. 가령 민주당과 진보정당 간에 민주적 경선을 거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어느 정도 비율로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한다고 합의했을 경우, 지역에서 경선을 거쳤는데 민주당이나 진보정당의 후보가 적다고 할 경우 비례에서 일정 정도 보증해 줄 수 있다.한나라당 안에서는 '친박'과 '친이'가 결투를 벌이고 있다. 개헌 논의 '의원총회'에 몇 명이 왔느니,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정책에 서명이 몇 명 했느니 하면서 따진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장 받을 때는 대통령한테 잘 하겠다고 하겠지만, 선거전에 들어가면 어떻게 하겠느냐. 정권심판론이 나올 건데, 그러면 바로 날아간다. 그러면 박근혜씨한테 붙어 '정권심판론'이 아니라 '미래비전선택'으로 돌려놓으려고 할 것이다. 2012년 총선은 박근혜씨가 지휘할 가능성이 높다."문성근 대표는 "선거는 감동이 있어야 한다, 김대중․노무현의 삶은 감동이 있었다, 이익이 없을 게 뻔한 데도 희생한 것이다"라며 "지금 감동 있는, 드라마가 있는 사람이 있나, 김두관 지사는 드라마가 있다, 그런데 김 지사는 다음이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가 지휘할 건데, 우리 쪽은 지지고 복고 싸울 것이다, 끔찍하다, 그래서 열심히 제안하고 토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명령 운동은 모든 정당을 돕는 운동이며, 정당을 민주화하고 정상화 하는 것이다, 대의민주주의를 한 단계 높이는 운동"이라며 "민주진보정당들이 4당, 5당으로 존립하기 위해 발버둥 칠 것이냐, 모이면 '진보 블록'이 반은 된다, 선거 몇 번 하면 진보세력은 더 확장되는 것이다, 진보세력 집권하면 남북관계도 완화되고, 지역구도도 완화되며, 조선일보도 설 자리가 없어진다, 미국 민주당도 연합정당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