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수주 의혹...정부 대변인 된 KBS

민언련, 2월 14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1)

등록 2011.02.15 18:08수정 2011.02.15 18:08
0
14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한나라당 소속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 협의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과정에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며 "국제관례상 대형사업 수주 시 '금융지원 조건'을 다는 게 관행이며 이는 수출입은행 본연의 임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혹에 적극 대응해 확산을 막자'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당내에 원전 수주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김영환 의원)를 구성하고 야당과 협의해 국정조사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30일 MBC <시사매거진>을 통해 원전 수주 과정의 의혹이 불거졌지만, 방송 3사는 관련 내용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우리단체 1월30일~2월 6일 방송 브리핑 참조)

14일 KBS는 31번째 꼭지로 정부의 해명을 적극 보도했다. 의혹이 제기될 때는 외면하고 있다가 정부의 해명이 나오자 비로소 '의혹해명'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나선 것이다.

KBS <"금융 지원은 국제 관례">(김주한 기자)는 "지난 2009년 12월 원전 수주 당시 우리 정부는 일정 자금을 아랍에미리트에게 대출해주도록 계약을 맺었다"며 "총 186억 달러의 공사 자금 가운데 100억 달러, 우리 돈 10조 원 정도를 28년 상환 조건으로 수출입은행이 빌려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계약이 미완성이다, 계약 내용을 숨겼다, 과도하게 지원했다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식경제부가 직접 국회의원들을 찾아와 관련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계약 내용을 은폐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면서 "2010년 2월에 수출입은행장께서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밝힌 바도 있다"는 지경부 관계자의 발언을 덧붙였다.

또 "금융 지원도 국제적 관례며 일본도 베트남에 100% 금융지원을 했다", "이미 공사대금도 6천억 원을 받은 만큼 계약도 완성돼 있다"며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에 대한 정부의 해명을 자세히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면 계약 의혹을 조사하겠다며 원전 수주 진상조사단을 당내에 구성했다"고 전하는 데 그쳤다.
#원전수주 #UAE #이면계약 #방송보도 #KBS
댓글

민주사회의 주권자인 시민들이 언론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인식 아래 회원상호 간의 단결 및 상호협력을 통해 언론민주화와 민족의 공동체적 삶의 가치구현에 앞장서 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