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의 블로그
인터넷화면 갈무리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이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7개월 만에 당선 도지사가 물러나고 다시 선거를 해야 하는 혼란한 국면에 이르렀다"며 "저는 이 상황에서 이유 여하를 따지지 않고, 지난 선거의 '패장'으로서 미련 없이, 모든 책임을 지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번 선거 패배에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패장으로서 이번 보궐 선거에 나서지 않음과 동시에 앞으로 그 어디에서든 백의종군의 자세로 나라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한나라당이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훌륭한 후보를 내고 선거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엄기영 전 MBC 사장과 함께 한나라당의 유력한 후보로 꼽혀온 인물. 지난 7일까지도 엄 전 시장에 대해 "때맞춰 춘천으로 이사 온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분이다. 저의 정치적 경쟁력과 비교하기 어렵다"(불교방송 인터뷰)며 당내 경선을 주장해왔다.
이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이 의아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지만, 한나라당의 강원지사 후보 '교통정리'가 무르익었음을 시사한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21일 재보선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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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원지사 후보, 이계진 불출마...엄기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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