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대해운정은 3단의 축대 위에 조성하였다. 시원한 바람과 경포호의 풍광을 보기 좋도록 높여놓았다
하주성
문화재를 자주 찾는 이유
해운정은 벌써 10여 차례나 들려보았다. 이렇게 해운정을 많이 들리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이다. 나는 일 년이면 70여일을 현장을 다니면서 문화재 답사를 한다. 그렇게 답사를 하는 중에도 들렸던 길을 다시 지나칠 때면, 반드시 거쳤던 문화재를 다시 둘러보고는 한다. 물론 한 번 들린 곳을 다시 찾는 시간이면, 더 많은 곳을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몇 번이고 다시 찾아가는 것은, 단순히 문화재를 소개만 하겠다는 생각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화재를 다시 들리면서 자료를 만들어 두는 것은, 그동안 문화재에 이상은 생기지 않았는지. 혹은 문화재가 사라지거나 훼손이 되지는 않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그렇게 조사를 하면서, 비교, 분석해 글을 쓰는 것이 바로 올바른 문화재 답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