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국 의원부천시의회 윤병국 운영위원장(행정복지위원)
양주승
윤 의원은 지난 30일 의정일기를 통해 "적십자의 기본원칙은 '인도,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 봉사, 단일, 보편' 등 7가지이며 이중 가장 기본이 되는 이념인 인도(人道, Humanity)에 대해 '국제적십자운동은 전쟁터에서 부상자를 차별없이 도우려는 의도에서 탄생'했는데, 우리나라의 적십자는 유독 북한에 대해서만 인도적 정신을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쓰나미 피해복구나 아이티 지진현장에서의 적십자 봉사대의 활약상에 대해서는 언제나 경의를 표한다"는 그는 "대북지원활동에 대해서 대한적십자사는 독자적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 남북적십자회담이나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주도하고 대북한 인도적 지원을 해 왔지만 이 모든 것이 정부의 위임을 받아 대행하거나 정부의 허락 하에 진행해 왔던 일이라고 알고 있다"며 "분단 상황과 체제경쟁에 따른 불가피한 정부의 통제라 할지라도 정부가 주도하는 대북정책의 하수인으로서 기능해 온 것은 '독립'이라는 원칙을 현저히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도 적십자회비 지로용지에 '북한지원에 사용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명시해 놓고 있다"며 "저는 적십자 회원이 아니니 회비를 낼 이유는 없어서 기부금이라고 생각하며 내 왔지만 이 문구가 인쇄되기 시작한 2007년부터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외면하는 것은 적십자 기본원칙 중 '인도'와 '중립'에 모두 위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십자 회비' 납부에 심드렁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외면하는 것은 적십자 기본원칙 중 '인도'와 '중립'에 모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