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후 김해를 방문하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19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야3당 합의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성효
지난해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당(대표 정세균), 민주노동당(대표 이정희),국민참여당(대표 이재정)은 "'은평을' 선거에 민주당 장상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추대한다"면서 "이번에 단일후보를 내지 못한 정당에 대해서는 향후 치러질 재보궐선거에서 단일후보를 낼 수 있도록 우선 배려한다"고 합의했다.
민주노동당 도당은 "지역 현안을 챙기고 국민과 소통을 위한 희망대장정은 환영하지만 야권연대 정신을 무시하고 '7․28 은평을 합의문'에 대한 약속을 깨뜨리려는 행보라면,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도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손 대표한테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LH공사는 경남 진주와 전북 전주 가운데 일괄, 분리 이전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경남은 LH공사를 진주로 일관 이전되어야 한다고, 전북은 분산 배치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해 12월 17일 전북에서 열린 집회 때 "LH공사는 전북 전주와 경남 진주에 분산배치되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에 대해 민주노동당 도당은 "LH공사 진주 일괄이전에 대해 노무현 정부의 지방분권 기본정신을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손학규 대표의 이번 김해 방문이 야권연대 정신을 깨고 민주당 후보의 승리릉 지원하기 위한 정략적인 사전포석이라면 당장 멈추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민주당은 7․28 야3당 후보 단일화 합의문 정신을 훼손하는 행보를 중단하고, 6․2지방선거에 이어 오는 4․27 보궐선거에서도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야권단일화를 통한 선거 승리의 길에 함께 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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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손학규 대표는 7.28 야3당 합의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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