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지난 12월, 산동대학 위해분교와 청도대학을 처음 방문했을 때 건물의 베란다마다 가득 널린 옷가지들이 눈에 띄었다. 무슨 건물일까 하는 의문은 금세 풀렸다. 기숙사 건물이었다. 한국의 대학 기숙사에는 베란다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위해분교와 청도대학 기숙사에는 빨래를 말릴 수 있는 베란다가 있었다. 이 두 대학의 기숙사를 보면서 한국의 대학 기숙사와는 어떤 점이 다른지를 알게 되었다. 큰사진보기 ▲산동대학 위해분교 기숙사 전경김종길 위해분교 고소산 과장에 의하면 중국대학은 대개 1류, 2류, 3류로 구분된다고 했다. 일정 점수가 되어야 등급에 따른 대학 입학 신청이 가능하며 신입생 선발 일정이 달라 해당 시기에 맞추어 지원할 수 있었다. 설립주체에 따라 국립, 성립, 시립, 사립으로 나누어진다. 국립대학은 총 76개인데 그중 외교부, 공안부, 해관총서 등에 소속된 대학을 제외하면 거점대학은 35개 정도다. 큰사진보기 ▲산동대학 위해분교 기숙사 전경베란다마다 가득 널린 옷가지들이 인상적이다.김종길 물론 위해분교는 국립이며 거점대학에 속한다. 전체 재학생 수는 1만5000여명이고 유학생 수는 450여명 정도였고 그중 한국 학생이 90%정도라고 했다. 청도대학은 성립이며 전체 재학생 수가 3만2000여명이고 유학생은 700명 정도였다. 특이한 것은 1만5000명에 달하는 위해분교 학생들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것이었다. 의무사항이었다. 학교의 전체 학생 중 산동성에 거주하는 학생이 40%정도라고 했다. 그럼에도 이들도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 티베트를 제외하고는 중국 전역에서 학생들이 온다고 했다. 큰사진보기 ▲청도대학 기숙사 전경김종길 청도대학도 위해분교와 마찬가지로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했다. 의무사항은 아닌데 기숙사에서 생활하지 않고 집에서 등교하려면 별도로 신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이 두 대학의 건물의 절반 정도가 기숙사였다. 학생들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는 중국 사회의 특성과 거리의 문제가 있었다. 위해분교에는 흑룡강에서 온 학생이 있는데 위해까지 오려면 43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흑룡강에서 대련까지 36시간이 걸리고 다시 대련에서 위해까지 7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방학은 12월 8일에서 4월 1일까지인데 이 시기 중 설을 이용해 집에 간다고 한다. 큰사진보기 ▲위해분교 기숙사 목욕탕 김종길 기숙사 건물 주위에 욕지浴池라고 적힌 건물이 있었다. 물어보지 않아도 목욕탕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기숙사에는 건물별로 샤워시설이 층마다 있는데 목욕탕 건물이 별도로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알고 보니 목욕탕에는 언제든 온수가 나온다고 했다. 큰사진보기 ▲청도대학 기숙사 내부 전경과 취사시설이 있는 주방 김종길 청도대학에서는 기숙사 내부까지 꼼꼼히 돌아볼 수 있었다. 국제교류 종합동에는 유학생들을 위한 전용 기숙사가 있었다. 식당이 있음에도 취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별도로 있었다. 용역으로 운영되는 식당은 뷔페식이었다. 다양한 음식이 있고 각기 가격이 매겨져 있어 학생들이 선택하여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큰사진보기 ▲청도대학 기숙사 식당다양한 메뉴에 각기 가격이 매겨져 있어 학생들이 선택하여 먹을 수 있다. 김종길 가장 눈에 띄는 건 기숙사의 각 건물마다 설치된 LCD TV였다. 각종 공지사항을 학생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베란다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대개 베란다가 없는 한국 대학의 기숙사에 비해 이곳에는 세탁물을 말릴 수 있는 천장 건조대가 비치된 베란다가 있었다. 큰사진보기 ▲청도대학 국제교류동의 강의 모습김종길 여행자가 방문한 산동성 위해분교와 청도대학의 기숙사에서 한국 대학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중국만의 특징을 볼 수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블로그 '김천령의 바람흔적'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블로그 '김천령의 바람흔적'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산동대학위해분교 #청도대학 #중국대학기숙사 추천3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종길 (jong5629) 내방 구독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길의 미식가이자 인문여행자. 여행 에세이 <지리산 암자 기행>, <남도여행법> 등 출간 이 기자의 최신기사 [사진] 요즘 황매산의 억새와 일몰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용산 '친오빠 해명'에 야권 "친오빠면 더 치명적 국정농단"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집에서 학교까지, 43시간이나 걸린다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이충재 칼럼] '김건희 나라'의 아부꾼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