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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고기국밥 한 그릇에 이마엔 송알송알 땀방울 맺히고, 허한 가슴은 뜨끈뜨끈하다. ⓒ 조찬현
세상에는 참 별난 곳이 많다. 이곳 역시 그런 곳 중의 하나다. 전남 광양 진상역이다. 여행객들이 한번쯤은 들려볼만한 제법 운치가 있는 간이역이다. 하루 종일 기다려봐야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는 한산한 역이다.
진상역이다. 분명히 역사 간판이 버젓이 붙어있다. 그런데 아래 출입문에는 한우촌식당이라 쓰여 있다. 알쏭달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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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광양 진상역이다. ⓒ 조찬현
헌데 뜯길 위기에 처했던 이곳이 몇 해 전 이색 음식점으로 탈바꿈했다. '진상역'이라 쓰인 역사 간판을 보고 들어서니 생뚱맞게도 식당이 나온다. 창 밖에는 철길이 놓여있다. 열차도 오간다. 식사를 하면서 보는 경치가 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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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고기도 듬뿍 들어있는데다 표고버섯, 콩나물 등 내용물이 푸짐하다. ? ⓒ 조찬현
장터국밥이다. 한 그릇에 6천 원하는 쇠고기 국밥, 그 맛이 여간 아니다. 쇠고기도 듬뿍 들어있는데다 표고버섯, 콩나물 등 내용물이 푸짐하다.
혹한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시린 가슴속을 덥혀주기에 아주 딱이다. 쇠고기국밥 한 그릇에 이마엔 송알송알 땀방울 맺히고, 허한 가슴은 뜨끈뜨끈, 오랜만에 포만감으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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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그릇에 6천원하는 쇠고기 국밥, 그 맛이 여간 아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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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한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시린 가슴속을 덥혀주기에 아주 딱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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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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