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심재덕 전 시장의 삶을 기리며 추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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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은 추념사에서 "심재덕 전 시장과 그 유족들께서 보여주신 수원사랑의 정신과 기부문화는 수원의 미래를 향한 희망의 씨앗"이라며 "민선 5기는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으로 발전시키고 시민참여의 마음과 수원사랑 정신을 계승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념사업회 김병순 회장은 "고인의 업적을 계승하겠노라 했지만 지난 2년간의 활동은 기대에 미치지 못햇다"면서 "앞으로 화장실문화 개선을 위한 상곡 선생의 유지를 더욱 높이기 위해 생전에 이루지 못하신 꿈과 계획들을 발굴하여 더욱 열심히 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우영 시인은 추모시를 통해 "수원천을 살리고, 화성행궁을 복원하고, 서호를 시민에게 돌려주고, 화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고, 월드컵을 유치하고... 그이는 얼마나 바쁜 일생이었던가"라고 고인의 삶의 회상한 뒤 "그이는 지금도 수원의 심장으로 살아계신다"고 강조했다.
추념식에 이은 추모음악회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수립시립합창단, DSD삼호아트센터 우주호와 WMF음악친구들이 고인의 삶을 기리는 공연으로 시민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1939년 경기도 이천시 외갓집 뒷간에서 태어난 고인은 수원신풍초등학교와 북중학교,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수원농고), 서울대학교 잠사학과를 나왔다.
수원농고와 안성농업전문대학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경기도청 창업과장을 거쳐 동서철강을 세워 기업인의 길을 걷기도 했다.
수원문화원장과 민선 1, 2기 수원시장,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특히 한국화장실협회(KTA)와 세계화장실협회(WTA)를 창립하고 회장을 맡아 '화장실문화운동'을 세계에 전파하던 중 2009년 1월 14일 전립선암으로 별세했다.
생전에 '세상에 하나뿐인 화장실 변기 모양의 집'으로 개조한 사택 해우재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수원시에 기증됐다. 해우재는 새롭게 단장하고 고인의 유품과 화장실 관련 자료들을 모아 2010년 10월부터 박물관 형태인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개관돼 무료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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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화장실,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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