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사무실을 직접 찾은 임옥상 화백이 김영주 NCCK 신임 총무에게 자신의 작품인 촛불 조각상을 선물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용철
한국의 대표 예술인 가운데 한 사람인 임옥상 화백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임 총무 김영주 목사에게 촛불 모양이 새겨진 조각상을 선물했다.
14일 오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NCCK 사무실을 직접 찾은 임 화백은 자신의 작품인 촛불 조각상을 선물하며 김 목사가 NCCK 신임 총무로 선임된 것을 축하했다.
조각상 안에는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이 쓴 "빛이 간절히 그리운 캄캄한 밤을 밝혀줄 촛불이 되소서 한국교회협의회 총무 취임을 축하하며... 6월민주포럼 회원 일동"이 적혀 있었다.
6월민주포럼 회원이기도 한 임옥상 화백은 "이것은 김 목사에게 주는 일종의 상패"라며 "김 목사께서 뜻 깊은 자리에 앉게 되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6월민주포럼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무언가를 하자는 의견이 제시됐고, 이 일을 작품으로 내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임 화백은 자신의 지난 미술 작업 여정을 돌아보며 "자본주의 삶에 포섭되지 않고 사람들과 감동하면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꿈꾸었다"며 "어떻게 하면 미술로 이 사회와 나눌 수 있는가 하는 화두와 함께 십수 년간 공공미술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내 화두는 적극적 표방과 나눔 예술"이라며 "사회적 네트워킹을 이용해 뜻이 맞는 시민들과 십시일반 의기투합해서 함께 뜻을 모아 예술을 통해 나눔 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