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범야권단일후보가 범여권단일후보에 앞서"

'동서리서치' 김미현 소장 <평화방송> 인터뷰서 밝혀

등록 2011.01.13 14:13수정 2011.01.13 14:13
0
원고료로 응원

2012년 대선에서 범야권 단일후보와 범여권 단일후보가 맞붙을 경우 범야권 단일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지금까지 흔히 알려져왔던 여론흐름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가 지난 11일, '만일 2012년 대선이 범여권 단일후보와 범야권 단일후보간 양자대결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  보수진영단일후보가 38.5%, 진보진영단일후보는 45.5%로 진보진영단일후보가 보수진영단일후보보다 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동서리서치  김미현 소장이 13일 밝혔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와 인터뷰를 한 김미현 소장은 "이는 비록 가설이기는 하지만은  2012년 대선 전망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생각이 든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번 동서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봄 총선과 관련한 조사에서도 어느 정도 변화요구에 대한 일치된 흐름으로 나타났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여권후보와 야권후보중 어느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유권자들은 여권후보는 37.3%, 야권후보는 34%, 응답하지 않은 이들은 28.7%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미현 소장은 "여권후보와 야권후보간 차이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뿐만 아니라 부동층도 30% 대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던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결과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다. 

 

차기 총선과 대선에 관련된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봤을 때 향후 여당내에서의 일련의 정치적 생존 움직임들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수도권에 몰려있는 친이계는 친이계 대로 또 대권을 꿈꾸고 있는 친박진영은 친박진영 대로 민심의 변화에 순응하는 모종의 정치적 행보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과정에서 이번 정동기 내정자 사퇴 파동과 같은 또 다른 당청 충돌 내지는 한나라당 내부의 더욱 격한 계파대결 양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이 같은 민심변화 이유의 핵심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이어 "2012년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서울에서는 36.7% 대 35.5%로 여야가 팽팽한 반면, 인천·경기도는 42.8% 대 33.6%로 여권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대전충청지역은 25.5% 대 39.4%로 여권보다는 야권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진보진영후보들의 약진인데,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전체 2위 탈환과 함께 김두관 지사가 최초로 전국지지율 1% 대 진입했다"며 "이는 부산경남지역에서 김두관 지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두관 지사의 부상 가능성은 향후 대선에서 야권진영 내 주목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 응답율은 19.2%다 .

덧붙이는 글 | 오동선 기자는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의 피디입니다. 

2011.01.13 14:13ⓒ 2011 OhmyNews
덧붙이는 글 오동선 기자는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의 피디입니다. 
#2012 대선 여론 #2012 총선 여론조사 #범야권단일후보 #범여권단일후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