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경, 고루포기, 제왕산 산행길에 이어진 산행인파
윤도균
그런 줄도 모르고 달려오는 내내 혹시 구제역으로 통제하게 되면 대타로 "오대산" 산행을 하기로 차선책을 생각했는데 퓨휴! 안심이다. 겨울이면 이곳 대관령 지역 추위가 만만치 않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차에서 내리니 그 추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러다 보니 일행들 너도나도 마치 최전방 DMZ 근무 병사들 매복 근무 나가는 것처럼 단단히 완전무장을 하고 "영동, 동해 고속도로 기념비"를 향하여 계단을 오른다.
"영동, 동해 고속도로 기념비"에 올라 주차장 방향을 내려다보면 거대 "풍력 발전기" 3대가 마치 외국에서나 본듯한 모습으로 이국적인 모습으로 서 있다. 이곳 풍력 발전기는 언제나 돌지 않는 모습 그대로이다. 아마 전시용 "풍력 발전기"인 듯 싶다. 그러나 선자령 일대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는 사시 사철 쉬지 않고 돈다.
우리는 잠시 "영동, 동해 고속도로 기념탑"에서 그 추위 속에서도 기념 사진을 찍고 우측 등로를 따라 "능경, 고루 포기" 산 방향으로 진행했다. 능경 고루포기산 입구 "산불감시초소" 앞에서 차량통제 바리케이드를 지나 제왕산(840m) 방면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됐다. 이곳 제왕산은 "구름도 쉬어 간다"는 865m의 고도에서 840m의 제왕산을 가는것이기 때문에 산행이 대부분 아래로 아래로 고도를 낮춰 내려가는 산행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