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은 날씨로 산소호흡기가 얼어붙자 구조대원들이 수시로 뜨거운 물을 조달해 녹이고 있다.
김종술
사고가 나자 공주소방서와 의용소방대, 공주시인명구조대 등이 구조 활동을 벌였으나 구조된 1명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또 다른 동승자는 구조대에 의해 오후 3시 18분쯤 싸늘한 사체로 발견되었다.
현장에서 만난 구조대에 따르면 "이곳은 평균 수심이 발목이 잠길 정도로 낮은 수심이었지만 최근 4대강 공사로 인한 준설로 2~3m로 수심이 깊어지고 곳곳에 웅덩이가 만들어졌고 유속마저 빨라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도 물살이 빠르고 영하의 날씨로 산소호흡기가 자주 얼어 뜨거운 물을 부어야 하는 더딘 작업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구조작업을 하던 한 대원은 "일부 장비가 여름용이라 물 속에 들어가면 마스크가 얼어버려 대원들의 안전마저도 장담할 수 없다"며 "추후 사고에 대비한 장비보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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