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방아간하남시 상사창동에 자리한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82호 연자방아
하주성
연자방아. 흔히 '연자매' 혹은 '돌매방아' 등으로 불린다. 이 연자방아는 예전 우리나라의 전근대적인 농경사회에서 마소의 힘을 빌려, 곡물의 껍질을 제거하거나 빻는 데 사용하는 도정기구의 일종이다. 이 연자방아는 절구, 디딜방아, 물레방아 등과 함께 농촌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여느 방아와는 달리 애환이 깊은 방아
연자방아는 절구나 디딜방아, 혹은 물레방아와는 달리 애환이 깃든 방아이다. 우리는 흔히 물레방앗간 등을 연인들의 밀회의 장소로 생각하고, 디딜방아는 마을에 드는 방액(防厄)의 도구로 이용한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연자방아는 그와는 달리 슬픈 애환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