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X 번호로 스마트폰 사용, 되긴 되는 건가

등록 2011.01.04 15:51

수정 2011.01.04 21:00

오는 2013년까지 기존 01X번호 그대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1일부터 4일까지 대략 800여 명이 이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01X 번호를 3년 동안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010으로 번호를 바꾸고 01X 번호표시 서비스에 가입한 경우도 일부 있다. 사업자 별로는 KT가 527명, SKT가 255명, LG유플러스가 35명이다.

01X 번호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지만 '동일사업자 내 이동'이라고 못 박혀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것은 그리 자유롭지 못하다. 예를 들어, 019 사용자가 LG유플러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SKT나 KT로의 단 1회 이동 후 스마트폰 사용은 가능하지만, 다시 LG유플러스로 돌아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기존 01X 번호가 아닌 010을 선택해야만 한다.

새해부터 01X 사용자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일선 대리점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은 것은 물론 인기 있는 스마트폰들의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늦어지면서 아이폰이나 갤럭시S, 옵티머스 원 같은 것들은 여전히 '그림의 떡'인 상황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9월 01X 가입자들도 2014년까지 한시적으로 3세대(3G) 휴대전화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의 01X 가입자 수는 746만여 명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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