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불입상진천군 진천읍 신정리 용화사에 소재한 충북 유형문화재 제138호 석불입상
하주성
화강암을 조성한 높이 7m나 되는 진천 용화사 석불입상. 왜 이렇게 커다란 석불입상을 조상한 것일까? 이 석불입상은 진천군 진천읍 신정리에 있는 용화사 경내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8호로 지정 이 된 이 석불입상은, 진천지역에서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김유신 장군의 공덕을 기리기 위한 '송덕불상'으로 추앙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장군으로 오인한 적이 물러나
용화사 석불입상은 이 지역 인근에서 많이 나타나는 고려시대의 거대석불의 형태로 조성이 되었다. 이 석불은 전체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얼굴이나 몸의 윤곽과 비례 등이 원만하다. 몸에 걸치고 있는 법의는 원만한 주름선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위엄을 보이고 있다.
<상산지>에 따르면 이 석불이 서 있는 모습이 마치 5장 일월장군이 서 있는 모습으로 보여, 적들이 도망을 갔다고 한다. 덕문이 들쪽에 진을 쳤던 적병들이 석불입상을 장군으로 알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거대석불은 고려시대에 북진을 염원하기 위한 호국불상으로 많이 조성이 되었는데, 용화사 석불입상도 그러한 뜻으로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