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대학의 공자상옛날 산동성은 노나라가 있던 곳으로 동상은 홍콩에서 기증했다고 한다.
김종길
하루 종일 이어진 간담회, 그래도 지치지 않다연수 5일째, 청도대학 교수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직원 간담회, 경상대학교에 올 청도대학 유학생, 청도대학에 있는 경상대학교 학생들과의 간담회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지칠 법도 하지만 위해분교에 이어 중국 대학을 알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었다. 해가 질 무렵 미니버스로 학교 투어를 한 후 공식일정은 끝이 났다.
도수 10도의 청도맥주에서 70도의 랑야대까지, 목에 불나는 줄 알았다.
위해분교는 저녁시간에 맞추어 만찬을 진행했고, 청도대학은 저녁 대신 오찬을 겸했다. 우리나라의 의전에도 그러하듯 중국에서도 공식 만찬에는 술이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부드러운 술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50도가 넘는 중국술을 마시는 것이 때론 고역이다. 청도대학에서 건배주를 했던 랑야타이(랑야태)는 입에 대자마자 입술을 태우더니 목에 불을 지르고 뱃속으로 들어갔다. 중국의 술자리 예절과 술 문화, 중국술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별도로 다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