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폭로 김용철 변호사, 공무원 된다

광주광역시교육청 개방형 감사담당관에 내정

등록 2010.12.29 14:14수정 2010.12.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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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철 변호사
김용철 변호사오마이뉴스 자료사진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했던 김용철(53) 변호사가 공무원이 됐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공모한 개방형 감사담당관(4급 상당 지방계약직 공무원)에 내정된 것이다.

광주시교육청은 29일 "5명이 응모한 감사담당관 후보자들을 상대로 심사를 벌여 김 변호사를 적임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검찰 재직시절 쌓은 다양한 수사경력과 청렴성·도덕성 등에서 다른 후보자들보다 높은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출신인 장휘국 교육감은 그동안 교육비리 척결 등을 위해 개방형 감사담당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해왔다.

광주시교육청 감사담당관 선정위원회는 서류심사에선 적격 여부만 판단하고, 후보자 면접을 통해 적임자를 선발했다.

김 변호사는 교육감 승인과 신원조회를 거친 후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1월 1일자로 임용될 예정이다. 김 변호사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검사 출신으로 1997년 삼성전자 법무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을 지냈던 김 변호사는 2007년 10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정관계 로비 등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지난 2월 <삼성을 생각한다>를 출판했으며 다양한 강연활동도 하고 있다.
#김용철 #삼성 비자금 #검찰 #광주시교육청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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