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우유향과 달콤함의 맛탕
오창균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런저런 모임에다 공부 좀 하겠다며 시민강좌까지 듣다보니 저녁에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졌다. 아내와 딸은 싫은 내색을 굳이 하지 않지만 나 스스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럴때는 맛있는 저녁을 차려놓고 나가면 그나마 불만을 무마시킬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속에서 오늘도 특별식을 만들어 본다.
이번주에 저녁 특식으로 만두김치전골과 잡채에 이어서 요리에 쓸만한 재료를 찾아보니 큰 고구마 한개와 가래떡이 남아있다. 고구마와 가래떡으로 할 수 있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할 수 없이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고구마 맛탕'이 나온다. 달달한 맛의 고구마 맛탕
이라 옳거니 이거다 하고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더구나 기름에 튀기는 것이 아닌 우유로 볶아내는 맛탕이 눈에 확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