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시 설명회가 열린 안양시청 강당
최병렬
경기 안양시 일원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3일 오전, 2011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시 설명회가 열린 안양시청 강당에는 천여 명에 달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대거 물려와 어느 학교로 가야할지 보내야 할까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번뜩이며 설명에 귀기울였다.
안양시와 경기도교육청, 안양과천지원교육청이 마련한 이날 설명회에서 안양과천교육장과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과 학부모 자녀들은 꼭 대학에 합격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 함께 박수를 보내자"고 기원헸다.
이어 강사로 나선 김용구 경기도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총괄팀장은 '2011학년도 대입정시 전형의 특징 및 지원전략' 강의를 통해 정시모집의 특징, 수능성적 및 학생부 반영방법, 대학별 고사 전형, 지원전략 및 유의사항 등에 대한 입시정보를 전달했다.
또 강당 옆 홍보홀에서는 성결대, 안양대, 한양대, 인하대, 외국어대, 경기대, 수원대 등 20여개 대학들의 입시박람회도 열렸다.
이날 설명회가 열린 안양시청 강당 좌석은 772석으로 빈자리가 없어 계단에 앉아 설명을 들어야 할 정도로 초만원을 이뤘다. 이런 가운데 참석자중 대입수험생인 학생 수는 50여 명 남짓에 불과하고 자리 대부분을 학부모들이 자리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주최측이 나누어준 각종 입시지원 참고자료를 펼치고 앉아 강사의 설명에 귀기울이며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시험장을 연상케 하는 진풍경으로, 대입 시험은 자녀들이 보았지만 대학 선택은 학부모가 하는 듯한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