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에 항의하다 재벌 2세 최철원 전 M&M 대표에게 '야구방망이 폭행'을 당한 탱크로리 기사 유홍준씨가 최 전 대표가 폭행을 한 뒤 '매값'이라며 던지고 간 1천만원짜리 수표 2장을 보여주고 있다.
권우성
경찰은 피고소인인 최 전 대표를 비롯해 현장에 있었다는 회사 간부와 경비원 등 6~7명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는 "유씨가 현장에 있었다고 지목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최철원 전 대표와) 공모 관계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처벌이 가능하다고 본다, 경찰이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씨가 소속된 화물연대는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30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본사 사무실에서 야구방망이 등 도구를 미리 준비해 부하들을 도열시켜 놓고, 폭행을 한 뒤 수표 2000만 원을 던져 준 점을 봤을 때 최철원의 폭행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되고 계획된 범죄"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최철원과 현장에 있었던 회사 간부들을 전원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화물연대는 최 전 대표의 폭행 사건이 화물연대 탈퇴 요구 등 부당한 계약 조건 때문에 일어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불평등한 계약서로 화물연대의 활동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모든 수단을 이용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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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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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원, 국내 체류 확인... "성실히 조사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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