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트레일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올레 1코스와 3코스를 함께 걸으며 우정을 쌓았다.
이주빈
세계의 유명 트레일(도보여행길) 관계자들이 제주올레를 함께 걸었다. 트레일 관계자들이 공식협의 모임을 갖고, 걷기 축제를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유명 트레일 관계자들이 제주도를 찾은 이유는 한국 도보여행을 주도해온 제주올레가 걷기 축제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가 주최하는 축제의 테마는 '행복하라, 이 길에서(Be happy on the trail!)'.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축제 기간 동안에는 제주올레 1∼5코스(총 길이 92km)에서 시 낭송과 공연감상 등 다양한 문화체험도 함께 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제주올레 코스가 첫 길을 낸 이후 처음으로 연 '올레 걷기 축제'에 카미노 데 산티아고(스페인), 코츠월드 웨이(영국), 시코쿠 오헨로(일본) 등 전 세계 유명 트레일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들은 지난 7일 '월드 트레일 컨퍼런(World Trail Conference)스'를 개최하고 '월드 트레일 네트워크' 발족 등을 합의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제주올레는 캐나다의 브루스 트레일, 영국 코츠월드 웨이와 우정의 길 협약을 맺었다. 제주 올레가 세계인이 찾는 도보여행길이 되는 기초를 닦은 것이다. 제주올레는 지난 4월에도 스위스 정부 관광청과 '스위스-제주올레 우정의 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축제 첫날인 9일, 전 세계 트레일 관계자들이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함께 올레 1코스와 3코스를 함께 걸었다.
"제주 올레는 아름다움"... 전 세계 트레일 관계자들도 극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