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가을솔로에게 가혹한 정동 덕수궁길

[사진] 사랑하고픈 그녀와 함께 거닐고픈 돌담길의 가을 정취

등록 2010.11.05 18:23수정 2010.11.06 11:23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play

쓸쓸한 가을솔로들이 샘나 할 정동 덕수궁길 ⓒ 이장연

쓸쓸한 가을솔로들이 샘나 할 정동 덕수궁길 ⓒ 이장연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같이 걷고 싶은 길이 있습니다. 사시사철 형형색색 모습을 바꿔가며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고 너그럽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길입니다. 그 행복한 길을 다시 서울로 자전거 나들이를 떠난 가을날에 찾았습니다.

 

a  덕수궁 돌담길의 여름

덕수궁 돌담길의 여름 ⓒ 이장연

덕수궁 돌담길의 여름 ⓒ 이장연

a  친구와 연인과 함께 걷는 덕수궁 돌담길

친구와 연인과 함께 걷는 덕수궁 돌담길 ⓒ 이장연

친구와 연인과 함께 걷는 덕수궁 돌담길 ⓒ 이장연

a  가을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정동길

가을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정동길 ⓒ 이장연

가을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정동길 ⓒ 이장연


아현동 가구단지를 지나 충정도에서 더 이상 영화를 상영하지 않는 시네마정동에 이르러, 노랗게 물든 은행잎들을 마주했고, 참새처럼 재잘거리는 여학생들의 웃음소리에 이끌려 정동길을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완연한 가을색으로 뽐낸 길에는 오붓하게 나들이를 나온 모녀도 보이고, 다문화공연을 보러온 젊은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a  오랜만에 찾은 정동길, 노란 은행잎이 맞아줬다.

오랜만에 찾은 정동길, 노란 은행잎이 맞아줬다. ⓒ 이장연

오랜만에 찾은 정동길, 노란 은행잎이 맞아줬다. ⓒ 이장연

a  누군가와 오붓하게 걷고 싶은 가을길

누군가와 오붓하게 걷고 싶은 가을길 ⓒ 이장연

누군가와 오붓하게 걷고 싶은 가을길 ⓒ 이장연

a  솔로에겐 가혹한 돌담길

솔로에겐 가혹한 돌담길 ⓒ 이장연

솔로에겐 가혹한 돌담길 ⓒ 이장연

 

갈림길에서 서울시립미술관에 들려볼까 하다가, 평온한 덕수궁 돌담길이 얼른 오라고 손짓해 성숙한 여인의 허리처럼 유연한 그 길을 혼자서 거닐었습니다. 그 길에서 길거리 화가가 그린 덕수궁의 사계절도 엿볼 수 있었고, 친구와 연인과 오붓하게 가을 정취에 빠진 이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저들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오고 싶을 정도로 샘이 났습니다. 그렇게 외로운 솔로에게 너무나 가혹한 길을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a  덕수궁의 겨울

덕수궁의 겨울 ⓒ 이장연

덕수궁의 겨울 ⓒ 이장연

a  가을로 빠져드는 돌담길

가을로 빠져드는 돌담길 ⓒ 이장연

가을로 빠져드는 돌담길 ⓒ 이장연

a  그녀와 함께 걷고 싶은 덕수궁길

그녀와 함께 걷고 싶은 덕수궁길 ⓒ 이장연

그녀와 함께 걷고 싶은 덕수궁길 ⓒ 이장연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발행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정동길 #덕수궁 #돌담길 #가을 #솔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2. 2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3. 3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4. 4 "이러다 임오군란 일어나겠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 "이러다 임오군란 일어나겠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
  5. 5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