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거리는 누에. 미끌미끌...
이예슬
누에 전시관에 갔었다. 거기에는 1령부터 5령까지 누에가 다 있었다. 컬러 누에도 있었다. 1령부터 5령까지 누에는 크기가 다르고 변화 과정이 뚜렷하고 설명까지 돼 있어서 쉽게 구분할 수 있었다.
피마자 이파리만 먹고 자란다는 피마자누에도 있었다. 표범처럼 겉모양이 얼룩덜룩한 흑표범누에도 있었다. 처음 보는 누에가 신기했다.
컬러 누에도 신기했다. 보라색도 있고 분홍색, 파랑색도 있었다. 색깔 있는 사료를 먹으면 그렇게 컬러 누에로 자란다고 했다. 거기서 나는 실도 보라색, 분홍색, 파랑색 실을 뽑아낸다고 했다.
다른 종류의 누에도 많이 있었다. 누에의 촉감이 궁금했다. 그래서 살짝 만져보았다. 다시는 만지고 싶지 않은 촉감이었다. 너무 물컹거리고 미끌미끌했다. 엄마는 징그럽다며 만져보지 않았다.
누에 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체험도 해보았다. 고치에서 가느다란 실이 나오는데 신기했다. 그 실로 옷감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신통하기까지 했다. 체험도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