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하고 있는 일행들은 묵은지찌개 맛에 감탄을 했다.
오창균
이달 초 충북 진천으로 농촌체험을 갔다가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그 맛에 모두들 감탄을 했었다. 한적한 농촌에서 장사가 될까 싶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자 우리 일행이 앉을 자리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맛집으로 방송에 소개된 사진도 걸려 있는 것이 보통맛은 아닐 듯싶었다. 그러고 보니 식사종류도 김치찌개 달랑 한 가지 뿐이다. 오직 한 가지 음식만 한다는 것에서 장인(?)정신도 느껴진다.
김치찌개에 들어간 고기가 돼지갈빗살인 것도 특이했지만 묵은김치에서 우러난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했다. 주인이 직접 농사지은 배추와 양념만을 사용하고 김치저장고까지 갖추고 있었다. 두부도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들고, 막걸리도 직접 담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