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협회 오찬의 광경
박채순
아브레우 박사는 한국-베네수엘라 협회(회장 남평오)가 27일 마련한 오찬에서 일찍부터 한국정부에서 베네수엘라에 컴퓨터를 기증하여 그들의 교육과 커무니케이션에 많은 도움을 주었음을 고맙게 생각하고, 한국의 많은 재능 있는 음악가들이 전 세계에서 그들의 역량을 펼치고 있음을 상기시켰으며, 그들 중 일부가 베네수엘라에 들려서 음악 교육을 시켜준 예가 있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한국사회에서 보는 베네수엘라는 중남미의 좌파 정권의 한 국가로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연상된다. 그러나 정부에서 수행하기도 어려운 이런 중요한 사업을 35년씩 해 오고 있는 개인의 박사의 열정과 이에 응해서 자녀를 교육시키는 학부모, 이런 환경을 받아드리는 베네수엘라 사회가 오버랩 된다.
한국 정부나 기업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엘 시스테마와 인생의 거장 아브레우 박사를 주시한다, 그러나 이번의 행사나 엘시스테마를 벤치마킹한 일련의 계획들이 일시적인 행사용으로 끝나지 말고 실현되길 기대한다.
특히 현재 한국 사회에서 복지와 교육, 빈·부의 격차, 실업 문제 등이 중요한 국가 사회 아젠다로 대두되어 이러한 분야에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해야 할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기업에서도 많은 관심과 실행이 요구된다. 또한 장래에 대한 희망을 상실하고 계층 간 이동이 사실상 차단된 대한민국의 소외 계층에게, 아우레우 박사의 정신과 성취가,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되는 메시지가 되길 기대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를 쓴 박채순 기자는 정치학 박사이자 한국-베네수엘라 협회 부회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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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린이·소외된 자들, 음악 배울 기회 더 많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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