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8년간 서울 옛거리 누비던 전차 381호

전차 보호위해 관람시간 제한돼 있어, 시간 맞춰가야...

등록 2010.10.25 20:11수정 2010.10.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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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년간 서울시내를 누볐다는 전차
38년간 서울시내를 누볐다는 전차이장연
38년간 서울시내를 누볐다는 전차 ⓒ 이장연

 

서대문역에서 정동사거리 고갯길 너머 광화문으로 가다보면, 1930년경부터 1968년 11월29일까지 서울 옛거리를 누비던 전차 381호가 전시돼 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자리한 전차는 일본 나고야에서 제작돼 수입된 것으로, 38년간 서울시내에서 실제 운행된 전차입니다.

 

 세월의 흔적을 전차내부는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세월의 흔적을 전차내부는 고스란히 담고 있다.이장연
세월의 흔적을 전차내부는 고스란히 담고 있다. ⓒ 이장연

 

서울에서 전차가 운행을 시작한 것은 1899년 5월로 1960년대 초반까지 서울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이었지만, 이후 버스-자동차 등의 대중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도로교통의 방해꾼-애물단지로 전락해, 1968년 11월을 마지막으로 모든 전자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전차 내부 관람시간에 맞춰가야 한다.
전차 내부 관람시간에 맞춰가야 한다.이장연
전차 내부 관람시간에 맞춰가야 한다. ⓒ 이장연

 

그렇게 자동차에 밀려 퇴물이 된 전차는 남아있는게 딱 두 대인데, 다른 한 대(363호)는 국립서울과학원에 있다고 합니다. 굴곡지고 한많은 한국 근현대사를 함께 해온 전차는 제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 1960년대 아침 등굣길 해프닝을 조각상으로 연출해 놓아 오가는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

 

 전차를 움직이는 레버들
전차를 움직이는 레버들이장연
전차를 움직이는 레버들 ⓒ 이장연

 

전차보호를 위해 실내 관람시간은 오전 10시-11시와 12시-13시, 오후 2시-3시와 4시-5시로 제한돼 있으니, 전차 안을 보고 싶으신 분은 시간에 맞춰가셔야 합니다. 전차 내부는 사람들 손때로 가득한 나무로 돼 있고, 지하철 열차와 비슷합니다. 앞 뒤에 전차를 움직이는 레버 등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차가 광화문으로 달려갈 것 같다.
전차가 광화문으로 달려갈 것 같다.이장연
전차가 광화문으로 달려갈 것 같다.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발행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10.25 20:11ⓒ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발행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전차 #서울시내 #교통수단 #관람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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