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3호선 확장공사 준공을 두 달 남짓 앞두고 사천시와 경찰이 공사 감리단과 함께 합동점검을 가졌다. 실안관광단지 때문에 도로선형이 이상하게 굽었다는 지적이 이는 가운데 합동점검반이 지역주민들에 둘러싸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병주
사천-삼천포 국도3호선 확장공사가 준공을 두 달 남짓 남겨 두고 있지만 곳곳에 민원이 발생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실안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사실상 실패하면서 도로선형만 이상하게 꼬였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사천시와 사천경찰서는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공사 감리단과 함께 사천-삼천포 국도3호선 확장공사 전 구간을 살폈다. 일종의 예비준공검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 중 단순 확장구간이 아니라 터널을 뚫는 등 사실상 새 도로를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1공구 노례~대방 구간의 합동점검현장을 기자도 동행했다.
19일 합동점검에서는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임시개통 했던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가 먼저 제기됐다.
새롭게 제기된 민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길을 안내하는 도로표지판. 삼천포 시가지와 삼천포대교 또는 남해방향으로 길이 갈라지는 송포교차로의 안내표지판에 '삼천포항'이 '남해'와 같은 방향으로 표기된 반면, 삼천포시가지 방향으로는 '와룡산' '송포농공단지'만 언급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