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뒤에 있는 녀석이 15년 전 큰딸의 모습이지요.
조상연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서도 많은 돈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써왔다는 그 마음가짐에 아버지인 나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역시 내 딸이었다. 이날 저녁 나는 자식 제대로 키웠다는 나름대로의 위안과 그런 딸이 대견스러워 한참을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다. 아마 지금쯤 딸은 그 예쁜 학생의 코트를 고르느라 제 동생과 동대문을 돌아다니고 있겠지 싶다. 그까짓 추위인들 대수랴? 마음이 훈훈한데! 내가 이렇게 마음이 따듯한 딸만 둘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다.
그 학생의 사진은 밝히는 것이 예의가 아닐 것 같아 딸들의 15년 전 어릴 적사진으로 대신한다. 파~ 하하하~~~ 정말 신난다. 이렇게 신나는 일에 눈물은 왜 찔끔거리고 나오는지 모르겠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
편안한 단어로 짧고 쉽게 사는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http://blog.ohmynews.com/hanast/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