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국악원에서 오신 정일태 선생님께서 대금을 불고 계십니다. 학생들도 모두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박현국
한국어를 배우는 류코쿠(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 2학년 학생 40여명이 12일 오후 3시 10분부터 90분 동안 국립국악원 정일태 선생님을 모시고 한국 문화 체험 수업을 했습니다. 이번 수업은 오사카 한국문화원(원장 : 김종호, 담당 : 스기야마, 杉山陽一)의 협조로 진행됐습니다. 평소 한국어 수업에선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내용이라서, 학생들 역시 진지했고 호기심으로 가득했습니다.
먼저 학생들에게 강사 선생님과 이번 특강의 뜻을 설명했고, 이어서 정일태 선생님의 대금 연주가 진행됐습니다. 가녀린 듯하다가 강하게 울려 퍼지고, 강한 듯하다가 애간장을 녹이는 선율에 듣고 있던 학생은 모두 넋을 잃은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연주를 끝낸 정일태 선생님께서는 불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를 다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복식 호흡에 대해서 설명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