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더미에 논에 불을 지르는 농민 농민들은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천수만 전 경작지를 갈어엎고 불을 지르겠다고 했다.
안서순
7일 오전 11시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공터에서 열린 '태풍피해 실질적 보상 촉구 대회'에서 이종선 천수만A·B지구경작자 협의회 위원장이 대통령과 농민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읽어 내려갔다.
이날 이들은 배수피해를 입은 논 가운데 1만3200여㎡의 논을 갈아엎고 그 옆에 있는 그만한 크기의 논에 불을 질렀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루사 피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고 현실적인 지원기준을 재정립하라 △수확비를 보조하고 수확불가지역의 벼는 철새먹이로 제공하라 △전량 공공비축비로 배정하고 적정가격에 수매하라 △ 토지구입 상환금납부를 유예하고 재정지원을 확대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