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브레이크 노조와 민주노총 대구지역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5일 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신브레이크의 노동자 불법감금 관련 진정서를 접수하였다.
조정훈
(주)상신브레이크가 노사간의 단체협약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노동자들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한 가운데, 현장에 복귀한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감금과 강제노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대구지역 인권단체와 민주노총대구본부는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에 참가했다가 업무에 복귀한 230여 명의 노동자들이 회사에 감금된 채 숙식을 해결하며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인권위에 긴급구제를 신청하고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노동자들이 개별적으로 회사업무에 복귀하면 '근로제공확약서'를 쓰게 하고 속옷, 양말, 칫솔 등을 제공"하며 "휴대폰을 반납하고, 현장 휴게소, 탁구장, 탈의실 바닥에서 잠을 자며 일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이는 심각한 인권침해와 노동권 침해를 자행하는 비인도적이고 반인권적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