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풍경손님이 많이 줄어들어 주름살이 더 늘어난다는 할머님들
류 준
동네 마트보다는 아무래도 재래시장 채소들이 저렴할 테니 시장에 들렀습니다. 재래시장에 가면, 가장 눈에 띄는 분들은 그 흔한 리어카 한 대 없이 좌판을 벌린 할머니들입니다. 장날이 되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김없이 그 자리에 앉아 댁에서 손질해 온 여러 가지 계절 채소들이나 곡식들을 팔고 계십니다.
이날 호박은 개당 2000원에 팔고 계셨어요. 참고로 동네 마트에는 3800원이에요. 고구마 줄기 3000원, 햇밤 4000원, 국산 햇땅콩 4000원에 팔고 계셨어요. 할머니가 파는 잘 손질된 채소도 사고 재래시장 시세를 알아볼 겸 요즘 경기는 어떠신지 여쭤봤어요.
"채소가 비싸다고 장보러 오는 사람들 발길이 뚝 끊겨서 너무 속상해. 거기다 내다 팔 것도 별로 없어. 밭에서 키우던 농작물들이 지난 비에 다 쓰러지고 망했지 뭐야. 거기서 조금씩 추려다 팔긴 하지만, 우리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지…."[채솟값폭등 채식주의자가 사는 법2] 재래시장도 두렵다면 알뜰시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