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대표
이민선
자전거가 완전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그렇다면 자전거 도로도 친환경일까? 그렇다. 자전거 도로도 친환경이다.
안양시 호계동에 있는 (주)세고산업(
http://www.floorcoating.co.kr/)은 자전거 전용 도로를 비롯한 각종 포장재를 제조 판매 하는 회사다.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자전거 전용 도로 포장재는 모두 친환경 자재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이다.
9월 16일 오전 10시경 세고산업을 방문, 김성은 대표를 만나 자전거와 자전거 도로, 그리고 자전거 도로 포장재에 대해서 알아봤다.
김 대표는 바닥재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바닥재 전문가다. 바닥재 제조업체인 k 화학에서 8년간 근무했고 바닥재 사업을 한 지 올해로 11년째다. 자전거 포장재에 손을 댄 것은 4년 전이다. 자전거 포장재에 손을 댄 이유는 이렇다.
"사회적 흐름이라 생각했어요. 자전거가 대세라 판단한 것이죠. 제가 자전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흐름이 빨리 보였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3년간 자전거 타고 통학했고 그 이후에도 자전거 타고 많은 여행을 했어요. 큰 배낭 하나와 자전거만 있으면 가지 못할 곳이 없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죠! 물론 지금보다 훨씬 젊었을 때 일이지만 하하하." 자전거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달려야 한다는 게 김 대표 지론이다. 때문에 자전거가 활성화 되려면 그 무엇보다도 우선 안전한 도로가 확보돼야 하고 그 일은 국가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제가 자전거 여행 할 때는 이렇다 할 자전거 도로가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어요. 덤프트럭 같은 차가 옆으로 쌩하고 지나 갈 때는 등에서 식은땀이 쫙 흐르지요. 그때부터 자전거 도로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이 문제는 국가에서 해결해야 겠지요. 국가에서 투자를 해 줘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전거 이용자가 늘게 되겠지요." 자전거 도로 확보만큼 중요한 게 자전거 도로 포장재다. 자전거 이용자 안전이 걸려 있기 때문. 김 대표에게 좋은 자전거 도로 포장재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가? 하고 물었다.
"우선 넘어졌을 때 덜 다쳐야 하기 때문에 탄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푹신하게 하면 자전거가 잘 나가지를 않지요. 그래서 경도를 적정하게 잘 맞추는 게 중요 합니다. 거칠기도 중요 합니다. 사실 부상은 경도 보다는 거칠기와 더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그 밖에 비가와도 미끄럽지 않아야 하고요. 색도 중요 하지요. 누가 봐도 자전거 도로 같아야 합니다. 차도, 인도와 확연히 구분이 돼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