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곤충 중에 잠자리만큼 인간에게 친숙하고 이로운 것이 또 있을까요 ?
임희택
자전거를 타고 안양천을 달리다 보면 잠자리들을 많이 만납니다. 자전거를 따라 날기도 하고. 사람에게 잠자리만큼 친숙하게 구는 곤충도 없을 겁니다. 그런 친숙함이나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 탓에 잠자리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잠자리가 알을 낳을 물이 오염되어 번식이 쉽지 않은데 아이들의 손에 갈갈이 찢겨 죽게 내버려 두어서야 되겠습니까? 예전에 우리가 하던 나쁜 짓을 아이들이 하도록 놔둘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 혹은 조카가 있는 분들께 부탁합니다. 아이들에게 잠자리를 함부로 잡지 말라고 말씀 좀 해주십시오. 길을 지나다 아이들이 잠자리에게 함부로 하는 것을 보시면 꼭 좀 말려주십시오.
모기약 한 통 다 뿌려서 잡는 모기보다 한 마리의 잠자리가 잡아 먹는 모기가 수십 배 수백배 더 많다는 것을 알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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