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스족의 기악 합주
이상기
신장은 서역과 중국의 중간지대에 위치한다. 광활한 사막과 높은 산으로 이루어진 신장은 오아시스 주변에 도시를 이루고, 물과 호수를 찾아 마을을 형성했다. 그 때문에 여러 민족이 각기 다른 풍속과 문화를 만들어갔다. 문화적인 흔적을 남긴 것도 1만 년전 구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씨족으로 출발해, 부족이 되고 더 나가 민족을 형성하며 독특한 문화와 풍속을 이룩했다.
현재 신장의 주된 소수민족은 위구르족, 카자크족, 회족, 키르키스족, 몽골족, 타지크족, 시버족, 타타르족 등 13개 민족이다. 그 중 위구르족이 가장 많아 900만 명쯤 된다. 두 번째로 많은 게 카자크족으로 140만 명쯤 된다. 그 외 인구가 더 적은 소수민족을 포함하면 신장에는 47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이들 소수민족이 만들어내는 가무는 수없이 많다. 이들 중 대표적인 것만 해도 대여섯 가지가 넘는다. 위구르족의 무카무(木卡姆 : Muqam)와 마이시라이푸(麥西來甫), 카자크족의 아컨탄창(阿肯彈唱), 회족의 화얼(花儿), 몽골족의 장가르(江格爾), 키르키스족의 마나스(瑪納斯)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