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안양이전 반대 서명운동
최병렬
"박달동 주민들은 60년간 화약고를 짊어지고 살아왔다"서정원 대책위원장은 성명 낭독을 통해 "박달동 주민들은 수십년간 화약고를 짊어지고 살아왔다"며 "63만 안양시민들은 그동안 온갖 피해를 당하면서도 묵묵히 살아온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제 화약고를 짊어지고 살아온 우리들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주민들의 규탄 집회에는 6.2지방선거에 당선된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 강득구 도의원, 박현배.권주홍 시의원 등도 참석해 주민들을 격려하고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최 시장은 "주민들이 권리를 되찾고, 삶의 질과 행복 추구권을 방호하기 위해 모여 시장으로서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면서 "지난 몇년간 국방부와 안양시 간에 협의를 하면서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던 결정 방식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주민의 이익과 편익을 증진하는 방안으로 최대한 노력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현배(민) 시의원은 "정보사 이전 결정을 끝내 막지 못한 무력감과 자괴감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게돼 죄송하다"며 "박달동은 지난 70여 년 동안 7개 군부대가로 인해 주민들은 피해를 보았는데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아래 정보사 이전 결정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민주당 지역위원장 공모신청을 통해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권주홍(민) 시의원도 참석했다. 그는 "정보사 이전은 박달동만의 문제가 아니라 만안구 나아가 안양시 전체의 문제임에도 결정되기 까지 정치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