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낭독 참여예산부천네트워크 김범용 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양주승
김범용 참여예산부천네트워크 대표는 성명을 통해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8,8 개각인사를 통해 현 국토부장관을 유임을 비롯해 4대강 전도사로 불리는 이재오 특임장관을 임명하는 등 4대강 공사와 일방독주의 강경 정책을 밀어 불이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는 "4대강 지역의 주민들은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 갈등 속에 지역공동체의 분란이 커지고,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불통 정치에 분노와 체념에 빠진 채 현세대만이 아니라 미래세대의 자산인 한반도는 처참하게 파헤쳐지고 있는 4대강의 모습처럼 상처와 아픔으로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중앙 일간지를 비롯한 중앙 방송과 대부분의 언론은 4대강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4대강에 대한 찬․반을 수치로 나누는 것에 앞서서, 제대로 된 정보와 상황을 올바로 보도하기 위한 기사와 프로그램은 권력의 눈치 보기에 바쁜 듯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며 "급기야, 8월 17에는 MBC의 PD수첩 '4대강의 비밀' 편이 방송사 사장의 지시로 인해 방송 직전 불방 되는, 언론자유의 본질을 침탈하는 일이 자행되기에 이르렀다"고 심각한 우려를 토해냈다.
이어 김 대표는 "이 같은 불의한 현실 앞에서 부천지역의 시민사회는 4대강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연대하지 못했음을 스스로 자성하며 부천시민들과 함께 4대강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24시간 30일 릴레이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릴레이 단식 농성이 갖는 의미에 대해 그는 "이포보 위에 올라가 있는 환경운동 활동가들의 뜻과 의지를 함께 한다는 연대의 표현이며,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부천지역에서, 보다 유기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4대강의 진실을 나누고, 중앙 언론조차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이며,당면한 4대강의 정책적 반대만이 아니라 이 일을 계기로 부천지역의 생태, 환경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운동"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