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 화봉 총무스님이 원혜 스님의 격려사를 낭독하고 있다.
김종술
마곡사 원혜 주지 스님은 총무 스님이 대신한 격려사에서 "백제 고대왕국의 국찰인 왕흥사지는 당시 백제불교문화의 우수성과 신비스러움을 밝혀주는 열쇠로, 한반도의 고대사 속에서 백제가 지닌 국제적인 위상과 이웃 나라에 월등히 앞선 문화적인 가치를 일깨워주는 보배로운 창고와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백제의 왕이 배를 타고 건넜을 나루터와 왕흥사를 잇는 길을 금강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무참하게 짓밟고 파낸 준설토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세계인의 유산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며 "충남도와 시군 지자체, 환경운동가, 종교계가 함께 손잡고 정부의 막가파식 금강 개발을 저지해 우리들의 희망이자 미래인 금강과 백제의 유적을 후손들에게 아름답게 물려 줄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