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로 010 번호 이용 가능

등록 2010.08.20 18:13

수정 2010.08.20 18:13

앞으로 FMC(유무선 융합) 서비스 이용자는 이동전화 번호(010)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20일 FMC 단말기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때, 기존 이동전화 번호를 발신번호로 표시되는 'FMC 단일번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FMC 서비스는 하나의 단말기로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무선랜 지역에서는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어 통신비 절감에 큰 효과가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FMC 서비스 이용자들은 이동전화로 걸 때는 010으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때는 070으로 각각 다른 번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방통위의 결정으로 인해 FMC에서 010 번호 하나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게 돼 불편이 해소될 수 있고, 유무선 융합서비스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FMC 서비스를 이용중인 소비자들의 인터넷전화 통화 비중은 약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약 2만 2000원의 통신비가 절감되고 있는 상태로 무선랜 지역이 늘어나면서 FMC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무선랜 지역은 전국에 약 3만 6000개가 구축되어 있고, 연말까지 3만개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여기에 'FMC 단일번호 서비스'를 허용함으로써 사업자간의 경쟁도 활발해져 인터넷전화 이용환경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FMC 단일화 서비스를 원하는 가입자에 한해서 제공한다고 밝혔으며, 이용자가 원치 않으면 기존처럼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FMC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 모두 시행중이며, 이용 가능한 단말기는 KT 11종, SK텔레콤 8종, LG U+ 8종이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FMC 단일번호 서비스'에 이어 향후 스마트폰에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m-VoIP(무선인터넷전화)의 발신번호 단일화도 검토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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