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도 정부가 제철소 건설사업 잠정 중단을 주 정부에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건설사업 전체에 대한 중단은 아니며, 원주민 보호와 관련해 부지 매입 작업을 일시 중단하라는 것입니다."
- 그 이유가 산림권익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는데, 사실인가요?
"오리사 주 정부는 적법하게 처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산림권익법' 관련 문제를 제기한 인도 현지 NGO는?
"현지 개발을 반대하는 환경단체나 정치적 목적을 가진 단체로 알고 있습니다."
- 구체적으로 현지 NGO가 문제를 제기한 대목은 산림권익법의 어떤 부분과 관련 있나요?
"보호해야 할 원주민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오리사 주는 이미 모두 해소된 사안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어쨌든 중앙정부가 현행법 위반 여부에 대해 다시 따져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무산 또는 좌초 위기'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오리사 주 정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고 있으며, 인도 중앙정부의 철강부 역시 환경부와 한 달 이내에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 한국의 상식으로는 오리사 주와 건설합의가 이뤄진 5년 후에야 현행법 관련 검토가 이뤄진다는 것이 잘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회사는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고 있습니까.
"사전 합의와 과정을 중요시하는 인도사회의 특수성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그밖에도 인도제철소 건설 관련 '잡음'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인도 고등법원이 오리사 주의 포스코 철광석 탐사권 추천 결정을 재검토하라는 판결을 한 것으로 국내에 알려졌는데요.
"오리사 주 정부가 대법원에 항소할 것이며, 항소결과를 기다려봐야 합니다."
- 일부 주민들의 반대도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해당 지역의 어떤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인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대부분이 찬성하고 있으나 일부 개발 반대론자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 제철소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시각, 또 이번 중앙정부 지시로 무산 위기라는 시각, 각각에 대한 입장을 종합하면?
"지금까지 진행해 온 것처럼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며, 인도의 사업환경이 우리나라와 같지 않아 예상치 못한 장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입니다."
- 당초 예상보다 착공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한 사업적 손실은?
"실제로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 건이 없으므로 손실은 별로 없습니다."
- 그럼 인도제철소 착공은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봐야 하는지? 올해 안에 가능할지?
"인도 중앙정부와 주 정부 간의 현안 문제가 해결되는 시점에서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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