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데도 너무나 한산한 백범광장
이장연
신탁통치로 인한 민족분단을 막으려 남북을 오가며 애쓰셨으나 1949년 6월 26일 안두희의 흉탄에 암살당하셨습니다. 안두희의 배후에 누가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국방장관, 육군총참모장, 경찰국장, 서북청년단 등이 가담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한 평생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투신한 백범 김구 선생의 동상은, 지하포사건으로 인천 감옥에 3년간 수감되고, 1911년 안악사건으로 5년간 또 감옥에 투옥돼 인천 죽항공사 강제노역에 동원되기도 한 인연(?)을 기념하고자, 김구 선생의 완전자주 독립사상을 후세에 전하고자 세운 것입니다.
그런데 광복절인데도 김구 선생을 찾는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 가관인 것은 김구 선생을 참배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부가가치세 인상과 동일한, 결국 국민부담만 가중시킬 통일세 신설을 무작정 주장하고 나섰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