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어선 충돌 사고로 흘러온 기름띠를 제거하는 작업이 13일 거제지역 상당수 해안에서 벌어지고 있다.
거제타임즈
이번 해상사고는 12일 밤 11시경 통영 매몰도 동남방 4.3마일 해상에서 발생했다. 어선인 제1중앙호와 유조선인 군장에이스호가 충돌했는데, 유조선에 실려 있던 벙커씨유가 흘러나왔다.
해양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이 유조선에는 900톤가량의 벙커씨유가 6개 탱크에 저장되어 있었는데, 탱크 1개가 파손됐다. 거제시청 관계자는 "정확한 유출량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름띠는 해류를 타고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마을 일부 방파제까지 덮쳤다. 또 기름띠는 외도와 내도는 물론, 거제 남부면 해금강 일부 해안까지 흘러왔다. 동부면 학동, 수산해수욕장과 일운면 구조라, 와현 해수욕장도 기름으로 뒤덮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