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의 농촌사원루앙프라방 어딜가난 싶게 볼수 있는 불교사원들
윤병두
크메르 군대의 지원을 받은 파굼은 1350년 경 메콩 강 중류에 있었던 라오족의 왕국들을 차례로 멸망시켰고, 1353년 란상 왕국을 세워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란상'은 '백만 마리의 코끼리'라는 뜻이었다.
왕국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문화, 종교의 중심지였던 '무옹스와'는 몇 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그 이름이 바뀌게 되는데, 그 배경에는 스리랑카에서 만들어진 황금불상이 있었다. '프라방'이라 불리는 이 불상이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가 없다. 프라방은 왕국을 지켜주는 부처로 여겨졌다. 이와 함께 수도의 이름도 무옹스와에서 '위대한 황금불상'이라는 뜻을 지닌 '루앙프라방'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