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시민다회단체 간담회8월9일 창원 '민주노총경남본부' 대강당에 6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고공농성 현황보고와 이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상홍
이날 촛불문화제에 앞서 창원에서는 영남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간담회가 개최돼 60여 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4대강 문제로 이렇게 많은 시민사회단체 일꾼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함안보의 고공 농성자들이 일구어낸 성과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쏟아졌지만 가장 큰 관심사는 고공 농성자들의 안전 문제였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환문, 최수영의 건강상태는 어떤지, 태풍이 올라오는데 안전대책은 있는지 등을 두고 진지한 논의를 했고, 두 활동가들의 조속한 안전귀환을 요구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러나 이환문, 최수영 두 활동가의 안전귀환은 생각만큼 쉽지 않아 보였다. 두 활동가의 의지가 앞서 살펴본 것처럼 확고하기 때문이다. 두 활동가들은 농성을 중단할 수 있는 최소의 요구사항으로 '4대강사업 국회검증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당연한 요구지만 현 정부의 4대강 강행의지로 볼 때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야당 국회의원들이 함안보 농성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제 의원들이 함안보가 아닌 국회에서 답을 할 차례다. 두 활동가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4대강사업 국회검증특위' 구성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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