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행정조직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

새로운 행정 수요에 적극대응토록 기획조정 업무 전진 배치

등록 2010.08.05 14:11수정 2010.08.05 14:11
0
원고료로 응원
서울 강남구의회가 지난 2일 강남구 행정조직 전부 개정 조례안을 수정 통과시킴에 따라 강남구도 본격적인 행정조직 개편에 나섰다.

강남구는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핵심 프로젝트 사업부서를 전진 배치하고 일과 서비스 중심의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운영과 민간 경쟁력이 높은 분야는 과감히 개방형 직위로 전환하는 등 대대적인 조정에 들어갔다.

이에 강남구는 '일과 서비스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하기 위한 '강남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및 시행규칙'을 조만간 발표하고 이달 말까지 정원조정 및 인사발령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별도의 과(課) 증설 없이 부서 명칭변경, 정책·사업·주민서비스 기능 강화와 건재순 조정 등으로 내실있는 개편안을 통해 기존의 5국 1소 1사무국 22동 및 임시기구 1단의 직제는 변동이 없으나 국 건재순 조정 및 명칭변경, 팀 신설로 인해 총 8개 팀이 늘어나게 된다.

우선 '재정경제국'을 '기획경제국'으로 명칭변경하고 일자리 정책 등 지역경제 분야와 대외협력 분야를 강화하고 새로운 행정 수요에 적극대응토록 기획조정 업무를 전진 배치했다.

'주민생활국'도 '복지문화국'으로 변경하고 보육지원 강화, 출산장려 및 다문화가정 복지 등 신규 복지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보육지원과'를 신설 전진 배치하는 등 과간 재배치 및 업무이관을 했다.

기존 '도시관리국'은 '도시환경국'으로 바뀌면서 도시디자인실을 도시계획 정책입안 보좌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계선조직으로 변경하고 부동산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 및 부동산 공실율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적과를 '부동산정보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아울러 기존 '건설교통국'은 '교통안전국'으로 명칭변경 하고 제설, 우기 등에 국한된 안전관리 업무를 대형공사장 및 각종 시설물 등 구민이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팀'을 신설했다.

또한, 민간분야의 공직개방을 확대하기 위해 ▲감사담당관 ▲도시디자인실장 ▲취업정보팀장 ▲부동산정보팀장 등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경쟁력이 뛰어난 민간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반면 그동안 직제 맨 앞에 두었던 '행정국'은 '정책기획과'가 빠지고 '재무과'를 이관ㆍ배치해 지원 조직으로 바뀌면서 뒤로 밀리게 됐다.

한편 이번 행정조직 개편 조례안은 구의회에서 법률적인 문제가 제기됐지만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통과됐다.

이번 조례안의 문제점을 제기한 강남구의회 이관수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법률을 보면 기구 및 정원에 관한 조례안을 지방의회에 제안할 때에는 기구 및 정원의 조정에 따라 추가로 소요되는 경비를 적시해야 한다"며 "이는 경비내역의 유무에 관계없이 지방의원이 충실히 심의가 가능토록 배려를 해야 하는 사항이며, 해석상의 문제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청측은 "이번 조례안은 강남구의 부서와 정원이 변동하는 것이 아니고 부서의 명칭변경과 국·과의 이동만이 담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경비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며 "법률해석상의 차이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조직개편으로 민선 5기 강남구 공무원으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해 줄 것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일부 공무원들은 민간분야 공직개방안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이번 개편안을 보면 취업정보팀장, 부동산정보팀장 등을 별정직으로 채용한다고 하는데 사실 이 분야는 구청 내부 조직에서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 외부인사를 기용하면 그 만큼 구청 공무원 자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신중하게 채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만간 있을 강남구청의 대대적인 인사이동과 행정 조직변화가 과연 강남구의 새로운 변화를 제대로 이끌어 갈지 지켜볼 일이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강남구 #행정조직개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 4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5. 5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