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신비가 살아 숨쉬는 비둘기낭 폭포
조정숙
올해는 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니 매사가 짜증스럽기까지 하다. 지나가던 누렁이에게라도 괜한 시비를 걸어보고 싶은, 심사가 뒤틀리는 습하고 기분 나쁜 무더위다. 이럴 땐 일상을 탈출하는 것이 최고.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한탄강변에 있는 '비둘기낭 폭포', 태고의 신비가 살아 숨 쉬는 곳, 자연의 위대함 앞에 저절로 숙연해지는 곳,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웅장함을 갖추고 군데군데 아기자기함까지 더해 어떠한 수식어를 붙인다 한들 그 매력을 비유할 수 없는 장소가 있어 찾아가 본다. 이 폭포는 장마철에는 물이 불어 들어갈 수가 없고 장마가 끝난 뒤 3~4일 뒤라야 깨끗하고 물의 양도 많고 보기에도 좋아 작품으로 카메라에 담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