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4를 기다리고 있을 유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애플이 아이폰 4의 국내 출시를 위해 전파인증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 애플과 KT가 약속했던 7월 출시가 지켜지진 않았지만, 아이폰 3GS처럼 속절없이 출시가 늦어져 '담달폰'이라는 비아냥은 듣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3GS 당시 미디어를 통해 다음달이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뉴스가 계속 됐지만 정작 이를 기다리는 사용자들은 예상보다 훨씬 긴 기다림을 감내해야 했고, 기다리다 지친 유저들은 매번 들려오는 '다음달'이란 뉴스에 아예 '담달폰'이라는 별명을 붙이기에 이르렀다.

 아이폰 4를 국내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KT는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고 있지 않아 출시 일자를 가늠해 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법인의 전파인증 신청시,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는 한 5일 이내에 인증서 발급이 이루어지는 관례로 볼 때 조만간 아이폰 국내 출시를 위한 제반 작업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 출시를 단행한다면 아이폰 4는 애플이 밝힌 7월 2차 출시국가와 별개로 한국에만 단독 일정으로 출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 역시 되도록 빨리 아이폰 4를 출시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전파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수일 내에 출시할 수도 있는 일.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르면 8월 초, 늦어도 중순 경에는 아이폰 4의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 많은 유저들이 이를 기다리고 있던 만큼 아이폰 4의 국내 출시와 맞물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시장 쟁탈전도 다시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