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천안시위원회, 사실과 다른 민주당 성명에 유감

"지지성명 창작한 민주당에 우려와 실망" 표명

등록 2010.07.30 15:06수정 2010.07.30 15:06
0
원고료로 응원

민주노동당을 거론하며 민주당 충남도당이 사실과 다른 지지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동당 천안시위원회가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노동당 천안시위원회 운영위는 30일 논평을 발표하고 7.28 천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주당의 독선과 안하무인적 태도에 깊은 우려와 실망을 표한다고 밝혔다.

 

논평에서 운영위는 민주노동당이 천안을 보궐선거에서 그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았음에도 선거 이틀전 민주당이 하지도 않은 지지 선언을 자신들의 마음대로 창작해 민주노동당 당원들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고 성토했다.

 

민노당 천안시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중요하게 바라본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26일 오후 '민주노동당 등 야권의 민주당 박완주 지지 선언을 축하하며'라는 부제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민주당 충남도당은 "한나라당의 오만을 꺾기 위해 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민주당에 힘을 주고 나아가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드리기 위한 큰 틀에서 민주당 박완주 후보를 지지하는 야권 단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종시 원안 추진의 시대적 사명, 인재와 자연재해를 부르고 있는 4대강 사업의 저지를 위해서는 민주노동당 등의 야권 단일화는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실 확인 결과 민주노동당의 박완주 후보 지지 선언은 없었다.

 

정한구 민주노동당 천안시위원회 위원장은 "지지를 표명해 달라는 민주당의 제안이 있었지만 당내 논의 결과 공식적인 지지는 물의가 있다고 결정했다"며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논평만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노동당 천안시위원회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대한 논평을 26일 발표했다.

 

'은평을 국회의원선거 야권 단일화를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에는 민심을 거스르는 한나라당과 지역을 담보로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자유선진당에 반대한다는 구절은 명시되어 있었지만 민주당 박완주 후보를 민주노동당이 공식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지역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584호에도 실립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7.30 15:06ⓒ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천안지역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584호에도 실립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충남도당 #민주노동당 천안시위원회 #7.28 천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 2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3. 3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4. 4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5. 5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