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아카시아나무... 성미산 기습 벌목 당해

[사진] 주민 두명 쓰러진 나무에 다쳐 구급차로 병원 이송

등록 2010.07.29 18:25수정 2019.09.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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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성장 천막 위로 베어 넘어뜨린 아카시아나무
농성장 천막 위로 베어 넘어뜨린 아카시아나무성미산대책위

학교법인 홍익학원 측이 29일 오전 5시 20분경 10여 명의 현장 인부들의 앞세워 기습적인 성미산 벌목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농성장 천막을 지키고 있던 마을주민 두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벌목되어 쓰러지는 나무에 허리를 다친 주민이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벌목되어 쓰러지는 나무에 허리를 다친 주민이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성미산대책위

주민들은 2개월 넘게 성미산에 천막을 치고 벌목을 막기 위해 홍익학원이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오늘 새벽도 두 명의 마을 주민이 공사 강행을 감시하고자 밤을 지새우며 천막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전기톱을 든 인부들이 인적 드문 새벽을 기해 기습 벌목을 했다.
 
 7월 28일 새벽 5시20분경 홍익학원측은 기습적 벌목을 강행했다.
7월 28일 새벽 5시20분경 홍익학원측은 기습적 벌목을 강행했다.성미산대책위
 
 농성장 천막 바로 위 아카시아나무를 베어버렸다.
농성장 천막 바로 위 아카시아나무를 베어버렸다.성미산대책위원회
 
 심지어는 사람이 있었던 농성장 천막 위로 아카시아나무를 베었다.
심지어는 사람이 있었던 농성장 천막 위로 아카시아나무를 베었다.성미산대책위

농성장 천막 바로 뒤에 있던 아카시아나무를 전기톱으로 벌목하는 과정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민 두 명이 허리와 머리를 다쳐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벌목을 막고 나섰던 성미산 마을 주민
벌목을 막고 나섰던 성미산 마을 주민성미산대책위

이에 성미산대책위는 오전 11시에 살인적 벌목을 강행한 홍익학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공사장 입구에서 진행했다. 성미산마을 주민들은 "겁을 주기 위해 오늘은 작정하고 천막 바로 위 큰 나무들을 작정하고 베었다"며 분노하고 있다.
#성미산 #홍익학원 #서울시 #쌍용건설 #마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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